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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인뉴스] 건강한 몸과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vegan) 라이프’ 어때요?
Date : 2021-03-10
Name : 베지푸드
Hits : 359
[위드인뉴스 김수정]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체중증가, 면역력 저하 등 건강 문제와 생활 쓰레기의 과도한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여기에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면서 ‘비건’(vegan)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실생활에서 비건을 실천하는 사람도 적잖다. 비건은 이제 단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식생활, 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건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비거니즘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비건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시초가 바로 비건 푸드다. 비건 푸드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운동량이 줄어들자 건강한 식습관으로의 개선을 위해 많은 이들이 채식과 비건 푸드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성 고기 대신 채소와 콩 등에서 단백질을 추출한 식물성 고기, 달걀과 버터 등 유제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비건 베이커리, 간편하게 채식을 즐기는 비건 도시락 등 종류도 다양하다.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업체에서도 비건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비건 식당을 검색할 수 있는 앱도 출시됐다.


이러한 동향에 맞게 최근 ‘비건 다이어트’가 화제다. 이와 관련한 실험을 진행한 워싱턴DC PCRM 연구팀은 “비건 식단이 칼로리 섭취 감소, 섬유질 섭취 증가, 지방과 포화지방 소비 감소와 관련돼 있어 체중감량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추천했다. 비건 다이어트는 완전 비건부터 세미 비건, 간헐적 비건 등 식품의 종류와 섭취 기간을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실천이 가능하다.
 
동물 학대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아지면서, 패션 시장에서도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를 택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이는 가죽, 모피, 울 등의 동물성 소재의 대안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동물 유래 성분을 지양한다. 나아가 단순히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를 선택함으로써 환경 파괴와 대기 오염 문제까지도 고려한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따르면 패션 업계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의 10%를 차지한다. 패션 산업의 확장으로 의류 생산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각종 화학약품과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발생하는 것. 또한 패션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면서 의류 쓰레기 배출도 심각하다. 이에 최근 패션 시장은 기존 패스트 패션의 산업 방식에서 벗어나 소재 선정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과 지속 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을 선택하는 추세다. 아울러 환경 친화성 소재를 사용해 미래세대를 위해 현존 자원을 파괴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인 낫아워스(NOT OURS)는 대표적인 Animal&PVC free 기업이다. 이들은 제품 제작 과정에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환경에 치명적인 PVC를 친환경 고무 소재의 수성잉크로 대체한다. 제품 제작, 생산, 판매의 전 과정에서 환경오염 문제를 고려해 과다 생산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재고를 최소화하고 있다.

뷰티(코스메틱) 업계에서도 비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상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와 ‘비거노믹스’(veganomics, 채식주의자를 칭하는 비건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를 합친 신조어) 등 MZ 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비 방식의 영향으로 화장품 업계에서 비건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비건 뷰티를 추구하는 기업은 동물성 성분을 배제하여 제조, 포장, 유통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원료와 용기를 사용하고 동물 실험을 일절 시행하지 않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이 대중화되면서 ‘클린뷰티’도 주목받고 있다. 클린뷰티란 피부에 안전하고 순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뜻하는 개념이었지만,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생산과 소비 전 과정에서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그 의미가 확장됐다. 클린뷰티를 따르는 기업은 천연 유래 성분의 화장품을 제조하고,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사용한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등의 환경운동을 진행하며 PCR, 유리, 종이 같은 대체 소재를 사용해 자연보호에 앞장선다.

국내 최초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인 ‘멜릭서’(melixir)는 100% 비건 화장품을 제조한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포장 용기를 사용해 사람, 동물, 자연 모두를 고려한 제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소비자에게 적립금을 지급해 지속 가능한 소비를 촉진하는 미사이클(me:cycle) 환경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물실험이 의무적인 중국식약청(CFDA)의 위생 허가 과정을 이유로 중국시장 진출을 거부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비건을 접목한 생활용품이 개발되고 있다. 차량 내부의 동물 가죽을 인조 가죽이나 친환경 소재의 식물 유래 성분으로 대체하는 ‘비건 자동차’, 동물실험 없이 유기농 섬유를 사용한 ‘비건 생리대’, 인공 감미료, 계면 활성제, 유해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비건 치약’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점점 확장되는 추세다. 비건 열풍이 앞으로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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